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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용의 G플레이] 본궤도 오른 하이브의 종합 게임사 도전

게임과 연예인은 떼어 놓을 수 없다. 가수·배우 등 스타들이 게임 홍보를 하거나 게임 속 캐릭터로 등장하는 것이 흔한 일이 됐다. 요즘은 엔터테인먼트사(이하 엔터사)가 게임사와 손잡고 초기 기획부터 주도권을 갖고 자사 스타들을 내세운 게임을 선보이는 등 더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엔터사가 직접 게임을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개발 조직을 갖추는 것부터 쉽지 않고 비용도 많이 들지만 성공하기보다 실패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엔터사 입장에서는 위험천만한 일을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인 하이브가 도전하고 있다. 게임 전문 자회사인 하이브IM을 앞세워 게임 시장을 계속 두드리고 있다. 하이브IM이 제대로 된 ‘종합 게임사’로 발돋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자체 개발에 유통까지2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브IM은 이날 신작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을 정식으로 글로벌 출시했다. 모회사 하이브가 100억원 가량을 투자한 게임사 플린트가 8년 간 만든 별이되어라2는 전 세계 170개국에서 누적 다운로드 2000만건, 누적 매출 3000억원 이상을 기록한 모바일 수집형 RPG(역할수행게임) ‘별이되어라’의 후속작이다. 이번에는 횡스크롤 전투 방식과 30종 이상의 수집 가능한 캐릭터를 더해 차별화한 2D 액션 MORPG로 선보였다. 고혹적이며 수려한 일러스트와 스토리 연출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1800컷 이상의 컷신 콘티는 보는 재미를 더한다. 특히 주목할 것은 별이되어라2가 하이브IM의 첫 퍼블리싱(서비스·유통) 게임이라는 점이다. 회사는 2021년 모바일 리듬게임 ‘리듬하이브’, 2022년 BTS가 직접 제작에 참여한 모바일 매치3 퍼즐게임 ‘인더섬 위드 BTS’ 2종의 자체 개발작을 선보이며 게임 시장을 뛰어들었다. 두 게임 모두 누적 가입자 수 800만명을 넘었고, 해외 이용자 비중이 96%를 기록하는 등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이제 별이되어라2로 글로벌 퍼블리셔로서의 역량을 보여줄 차례다. 분위기는 좋다. 지난해 독일 게임전시회 ‘게임스컴 2023’에서 처음 공개된 이후 글로벌 게임 서비스 플랫폼 ‘스팀’에서 가장 많이 플레이된 50개 게임에 선정됐다. 지난달 사전등록에는 14일 만에 글로벌 등록자 250만명이 넘으며 유저의 관심이 고조됐다. 하이브IM은 이 같은 열기가 정식 출시 이후에도 이어질 수 있도록 13개국 언어와 모바일·PC 멀티 플랫폼 등을 지원하고, 하이브 소속의 세븐틴 멤버(호시·승관)가 참여하는 OST를 선보이는 등 엔터사로서의 강점도 적극 활용했다. 하이브IM은 별이되어라2의 성공을 발판삼아 ‘던전 스토커즈’ ‘프로젝트OZ’ ‘프로젝트A’ 등 파트너사의 다수 신작을 순차적으로 선보여 ‘퍼블리싱 명가’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주가 부양용? 제대로 된 ‘종합 게임사’ 지향 하이브IM이 자체 개발에 퍼블리싱까지 장착하면서 ‘종합 게임사’가 되겠다는 목표를 명확히 했다. 여기에 게임 개발자들로 진용을 꾸린 점도 게임 사업에 진심임을 보여준다. 정우용 대표는 네오위즈와 넥슨 등에서 디렉터를 역임했으며, 한재갑 부대표와 김성훈 부대표도 각각 네오위즈·네오플, EA코리아·넷마블에프엔씨 등에서 활약한 개발자들이다. 이들을 포함해 현재 200명의 임직원 중 50% 가량이 개발자다. 모회사인 하이브의 박지원 대표도 게임 전문가 중 전문가이다. 2021년 선임된 박지원 하이브 대표는 국내 대표 게임사인 넥슨에 사원으로 입사해 대표까지 된 입지전적 인물이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음악 사업 혁신을 위해 러브콜을 했지만 게임 사업까지 맡겼다. 방 의장은 “박 대표가 없었으면 게임 사업을 시작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신뢰하고 있다. 방 의장은 하이브가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기업’을 추구하는 만큼 엔터테인먼트의 모든 요소가 함축된 게임 사업을 통해 고객들에게 더 새롭고 즐거우며, 다채로운 시간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이브는 우군 확보에도 적극 투자하고 있다. ‘리니지2 레볼루션’의 개발 주역 박범진 대표가 설립한 아쿠아트리에 300억원(하이브), 신생 개발사 마코빌에 50억원(하이브), 신작 ‘던전 스토커즈’를 개발하고 있는 액션스퀘어에 20억원(하이브IM)을 각각 투자해 퍼블리싱 게임 라인업을 확보했다. 정우용 대표는 “하이브IM은 별이되어라2의 론칭을 통해 게임산업에서의 새로운 이정표를 맞이했다”며 “이는 기업의 첫 퍼블리싱 게임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대표는 “하이브IM은 앞으로 자체 개발 라인업과 함께 다가오는 퍼블리싱 게임들을 전략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국내외 게임 시장에서의 전략적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게임업계는 하이브의 엔터사답지 않은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A 게임사 관계자는 “엔터사들이 게임 사업을 투자 관점에서 단기적으로 펼치는 경우가 많았다”며 “근데 하이브는 게임 개발자 출신들이 주축이고 자체 개발도 하는 등 게임에 진심인 것 같다”고 말했다. B 게임사 관계자는 “하이브의 명성에 자본, 게임을 잘 아는 맨파워까지 갖추고 전략적으로 게임 사업을 펼치고 있다는 점에서 종합 게임사로서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별이되어라2의 성공과 함께 향후 M&A까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빅 게임사로 거듭나는 것도 가능해 보인다”고 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4.0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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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게임 축제 지스타 2023, 역대 최대 규모로…사전 예매로 안전 확보

부산을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게임 축제인 '지스타 2023'이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다. 100% 사전 예매로 팬들을 맞는데,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보안에도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지스타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지스타가 단순 전시를 넘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게임 문화 축제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인디 쇼케이스와 서브컬처 게임도 품었다.강신철 조직위원장은 "2022년에 이어 올해도 많은 관심과 참여 속에 접수가 조기 마감되며 지스타 2023에 대한 관심과 기대감이 국내외 업계 및 참관객 모두에게 점차 커지고 있다"며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기고 소통할 수 있는 게임 문화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조직위는 최근 불의의 사고로 확산하는 사회적 불안감을 인식해 100% 사전 예매 방식을 도입한다.일반 참관객 대상 입장권은 오는 10월 17일부터 공식 홈페이지에서 예매 가능하다. 초대권도 현장 등록이 아닌 온라인에서만 할 수 있다.보안 규정도 강화한다. 안전에 위협이 되는 소지품의 반입은 금지하고, 보안 인력 배치를 확대할 계획이다.코스프레 의상과 소품 규정도 점검하고 있으며, 모든 안전 규정은 홈페이지와 입장권 구매 사이트에 공지한다. 안전 관련 SNS 캠페인도 기획했다.지스타 2023의 슬로건은 '익스팬드 유어 호라이즌'으로 정했다.'기존 경험과 지식의 틀' '개인이 설정한 스스로의 범위 또는 한계'를 뜻하는 '호라이즌'이 지스타에서 더 확장될 수 있도록 새롭고 창의적인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방향성을 담았다.지스타 2023에서 B2C(기업-소비자 거래) 프로그램이 11월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B2B(기업 간 거래) 프로그램이 11월 16일부터 11월 18일까지 3일간 이어진다. 개최지는 부산 벡스코다.지난달 31일 참가 신청 현황 기준으로 3250부스(B2C관 2386부스, B2B관 864부스)가 마련될 예정이다. 지난해보다 10%가량 확대됐다.'지스타 2019'의 3208부스를 넘는 역대 최대 규모다. B2B관이 8월 전에 조기 마감된 것은 최초다.조직위는 아직 협의가 진행 중인 만큼 참가 회사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대략 43개 국가에서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B2B 바이어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빠른 속도로 등록이 이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스타 2023의 메인 스폰서로는 2년 연속으로 위메이드가 선정됐다. '지스타 2012' 이후 4번째 참가다.지스타 핵심 부대행사인 'G콘'은 2018년 이후 단독으로 펼쳐진다.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의 요시다 슈에이를 비롯해 '드래곤볼' 편집장을 맡았던 만화 업계의 전설 토리시마 카즈히코 등 유력 인사들이 강연에 나선다.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와 '니어: 오토마타' 디렉터 요코타로, '스트리트 파이터6'의 나카야마 타카유키 디렉터 등도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달한다.인디 게임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인디 쇼케이스는 이날부터 참가 접수를 시작했다. 만 14세 이상 인디 개발자(사)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타이틀 스폰서인 스마일게이트 스토브인디와 모바일 부문 파트너 원스토어가 온라인 선발전을 진행해 40개 내외 게임을 지스타 현장으로 초대한다.또 조직위는 올해 처음으로 서브컬처 게임 페스티벌을 준비했다. 지스타TV 방송 무대와 참가사 및 유저 굿즈 전시·판매 구역, 참관객 편의시설 등으로 구성하며, 매일 특집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조직위는 "참가사 혜택 및 세부 규정은 개별 안내 후 홈페이지 등에서 10월 말 공식 발표한다"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9.07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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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올해도 지스타 메인 스폰서 맡는다

위메이드가 2년 연속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의 메인 스폰서를 맡는다. 특히 김남국 의원의 코인 논란에 휘말려 곤혹을 치렀지만 지스타에서 코인 리더십 강화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위메이드는 오는 11월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3’에 메인 스폰서로 참가한다고 16일 밝혔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급격하게 성장 중인 글로벌 블록체인 게임 시장의 현주소를 국내에도 적극적으로 알리고자 2년 연속 메인 스폰서 참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번 지스타를 통해 블록체인 파이오니어 위메이드가 국내 게임 시장에서도 새로운 전기를 열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위메이드는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신작을 B2C관에서 공개한다. 200부스 규모로 마련될 대형 전시 공간에서는 위메이드엑스알이 개발 중인 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와 라운드원스튜디오의 야구 게임 ‘라운드 원 베이스볼(R1B, 가칭)’ 등을 선보인다. 위메이드는 B2B관(30부스)에도 국내외 게임 및 블록체인 파트너사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또 부산시 곳곳에서 축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도록 야외 부대 행사도 다양하게 준비 중이다.장 대표는 ‘G-CON 2023’에서 오프닝 키노트를 맡아 블록체인 게임 시장의 비전을 다시 한번 역설할 계획이다. 발표는 11월 17일 오전 10시에 시작한다.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08.16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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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IM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 내달 게임스컴 참가

하이브IM이 기대작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이 독일 게임전시회 ‘게임스컴 2023’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세계 주요 게임전시회 중 하나인 게임스컴은 독일 쾰른 메쎄 전시장에서 내달 23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다. 회사 측은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은 이번 게임스컴에 단독 부스로 참가, 게임 플레이가 가능한 시연대를 준비해 글로벌 게이머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플린트가 개발 중인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은 중세 명화풍의 독보적인 아트 스타일, 벨트스크롤 아케이드 게임의 즐거움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2D 액션 RPG이다. 하이브IM 정우용 대표는 “지스타 2022, 대만과 일본 FGT에 이어, 게임스컴 참가까지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은 전 세계 게이머들에게 높은 수준의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07.13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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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용의 G플레이] 넷마블도 고대한 ‘약속의 시간’

“신작 출시 지연 등으로 당초 목표했던 성장을 이루지 못했다. 올해 신작 라인업과 신사업의 조화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가 지난해 2월에 부진했던 2021년 연간 실적을 발표하면서 한 말이다. 권 대표는 올해 5월에도 1분기 실적을 공개하면서 “신작 부재 등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2분기 이후 신작 9종 등이 예정돼 있어 다시금 게임 사업의 경쟁력을 회복해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넥슨·엔씨소프트와 함께 국내 3대 게임사인 넷마블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여러 신작들의 출시가 지연되면서 부진의 늪에 빠져 있다. 이에 투자자들의 우려가 큰 데, 넷마블은 신작들이 나오면 실적 반등은 문제없다며 자신해왔다. 바로 그 ‘약속의 시간’이 다가왔다. 오는 26일 ‘신의 탑: 새로운 세계’을 시작으로 올 하반기 내내 신작들이 출격할 예정이다. 과연 넷마블이 공언한 신작 러시의 효과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이 때만 기다렸다…신작들 총출격11일 업계에 따르면 움츠렸던 넷마블은 하반기에 신작 9종을 앞세워 기지개를 켠다. 대다수 신작이 모바일과 PC 멀티플랫폼을 지원하고, 수집형·액션·방치형 RPG(역할수행게임) 뿐 아니라 MMORPG(다중접속온라인역할수행게임), 슈팅 전략 게임 등 장르도 다양하다. 첫 포문을 여는 신작은 ‘신의 탑: 새로운 세계’다. 2010년 7월 네이버 웹툰에서 연재를 시작해 전 세계 60억 뷰를 기록한 인기 웹툰 ‘신의 탑’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수집형 RPG다. 넷마블은 게임을 진행하면서 원작을 한 편의 애니메이션을 보듯 즐길 수 있도록 내러티브(서사)에 중점을 두고 개발했다. 또 작가 SIU와 비하인드 스토리를 개발해 게임만의 새로운 즐길 거리를 담았고, 실사에 가까운 스킬 연출로 보는 재미를 더했다. 쉬운 게임성도 장점이다. 전투는 캐릭터가 보유한 속성·역할·포지션을 고려해 전략을 세우도록 했으며, 슬롯 성장 시스템을 넣어 캐릭터별로 성장시켜야 하는 부담을 줄였다. 게임 화면도 세로형으로 만들어 한 손으로 플레이할 수 있도록 했다.넷마블은 신의 탑: 새로운 세계가 하반기 첫 신작이고 인기 웹툰 IP를 기반으로 한 만큼 성공적인 론칭과 함께 장기 흥행을 노리고 있다. 8월에도 신작 ‘그랜드크로스: 에이지 오브 타이탄’이 출격할 예정이다. 세계 각국의 유명 크리에이터들과 함께 제작 중인 차세대 공성 전략 게임으로, 전 세계 수천 명의 유저들이 실시간으로 대규모 전투를 펼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9월에는 넷마블의 대표 IP ‘세븐나이츠’를 기반으로 개발 중인 방치형 RPG인 ‘세븐나이츠 키우기’가 출시된다. 유저는 원작 영웅들의 숨겨진 이야기로 확장된 세계관을 경험할 수 있으며, 귀여운 SD 캐릭터로 재탄생한 세븐나이츠의 영웅들을 수집하고 육성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지난해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2’에서 호평받은 대작 4총사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아스달 연대기’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 ‘하이프스쿼드’가 그 주인공이다. 특히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는 전 세계 누적 조회 수 142억건을 기록하며 글로벌 인기 웹툰으로 자리 잡은 ‘나 혼자만 레벨업’ IP를 활용한 액션 RPG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유저는 웹툰 주인공인 성진우가 돼 전투를 경험하고 레벨업으로 다양한 스킬과 무기로 자신만의 액션 스타일을 만들어갈 수 있다. 정식 출시 버전에서는 원작 핵심 요소인 그림자 군단을 육성하고 강력한 헌터들을 길드원으로 모아가는 부분도 심도 있게 구현될 예정이다.아스달 연대기는 스튜디오 드래곤의 동명 드라마 IP를 기반으로 한 MMORPG다. 넷마블은 드라마 시즌2부터 IP 개발에 참여했으며, 드라마 작가와 협업해 확장된 세계관을 게임에 도입했다. 낮과 밤, 기후 변화에 따른 플레이와 연맹 및 3개 세력 간의 정치적·경제적 갈등 및 협력 등 실제 그 세계를 살아가는 심리스 오픈월드를 그리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은 3인칭 슈팅(TPS)과 진지점령(MOBA) 장르가 결합된 게임으로, 두 팀이 전투에 참여해 서로의 기지를 파괴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12월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를 시작, 월 단위로 사전 체험 빌드를 선보이는 등 게임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PC용으로 개발 중인 하이프스쿼드는 솔로 또는 3인으로 구성된 스쿼드가 미래 도심에서 실시간 배틀로얄 대전을 펼치는 게임으로 속도감 있는 액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 지난 4월 글로벌 출시된 ‘모두의마블2: 메타월드’도 하반기에 국내 및 일본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처럼 한 게임사가 여러 신작을 비슷한 시기에 쏟아내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는 넷마블이 ‘신작이 없다’는 비판에도 게임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개발에 집중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게임업계 관계자 A 씨는 “넷마블도 답답했을 것”이라며 “그래도 미완의 게임을 성급하게 내기보다는 완성도를 높이는 데 힘을 준 거 같아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B 게임사 관계자는 “신작 중 RPG가 많은데, 넷마블이 잘 해온 장르라는 점에서 어느 정도의 성과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중적으로 검증된 IP를 기반으로 한 신작들이 많다”며 “실패하기보다는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고 했다. C 게임사 관계자는 “이번 신작들은 모바일과 PC에서 모두 즐기는 멀티플랫폼 게임들”이라며 “모바일 게임 강자인 넷마블이 PC에서도 성공적으로 서비스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판호 게임 5종도 중국 본격 공략 넷마블은 하반기에 중국 공략도 본격화한다. 현재 중국 내 서비스 허가권인 판호를 받은 5종의 게임(‘신석기시대’ ‘제2의나라: 크로스월드’ ‘A3: 스틸얼라이브’ ‘샵 타이탄’ ‘일곱 개의 대죄’)이 줄줄이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우선 지난 6월말쯤 ‘신석기시대’가 서비스를 시작해 순항 중이다. 출시 초반 중국 애플 앱마켓에서 인기 순위 3위, 매출 10위를 각각 기록했으며, 11일 현재 매출 12위를 달리고 있다. 넷마블 측은 “중국 게임사가 직접 개발해 현지에 최적화된 버전으로 선보인다는 전략이 유효했다”고 분석했다. 다른 게임들도 출시가 임박했다. ‘A3: 스틸얼라이브’와 ‘샵타이탄’은 3분기 중에, ‘제2의나라: 크로스월드’와 ‘일곱 개의 대죄’는 연내 론칭을 계획하고 있다.배틀로얄 MMORPG인 A3: 스틸얼라이브는 고유의 경쟁 요소를 극대화해 출시할 계획이며, 샵타이탄은 판호를 받기 전 현지 테스트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 만큼 별도의 현지화 없이 선보일 예정이다. 제2의 나라: 크로스월드는 텐센트가 퍼블리셔를 맡았다. 현지화를 위해 텐센트가 넷마블로부터 '제2의 나라' 게임 리소스를 제공받아 다시 개발하고 있다.넷마블은 이들 게임들이 장르 및 게임성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고, 현지화도 철저히 진행되고 있어 흥행을 기대하고 있다. 권영식 대표는 “중국 퍼블리셔와 개발사에 따라 현지화 수준의 차이가 있지만, 1년 이상 현지화 과정을 거쳐 많은 부분들이 현지화됐다고 판단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07.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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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K게임, 글로벌 성공의 길은

레드오션이 된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진출을 노리는 K게임의 성공적인 영토 확장 해법을 모색하고 공유하는 장이 열린다. 일간스포츠는 오는 6월 7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순화동 KG타워 하모니홀에서 ‘2023 K게임 포럼: 글로벌 성공의 길을 묻다’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이번 K게임 포럼은 일간스포츠·이데일리엠이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데일리·이코노미스트·이데일리TV가 후원한다.국내 게임사들은 신작 부재의 영향을 받은 1분기의 부진을 털고 2분기를 시작으로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확대에 팔을 걷어붙였지만 시장 환경이 녹록지 않다.한류 콘텐츠 수출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과시하는 게임은 최근 하락세에 접어들었다.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게임은 2022년 상반기 콘텐츠 산업 수출에서 66.5%의 압도적 비중을 차지했다. 그런데 전년 동기와 비교해 1.4% 역성장하며 매출이 각각 51.8%, 27.9% 오른 영화, 만화와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대표적인 효자 콘텐츠 산업인 게임이 침체기에 직면한 것이다.세계 최대 단일 게임 시장인 중국은 코로나19 봉쇄 정책의 영향으로 구매력이 뚝 떨어졌다. 지난해 중국 게임 시장 매출은 전년 대비 약 4조원 줄었다.2017년 한한령으로 발급이 막혔던 판호(현지 서비스 허가권)는 조금씩 풀리고 있지만, 미중 갈등 속에서 중국과의 관계에 경고등이 켜지고 있어 언제 또 막힐지 모르는 상황이다. 이번 K게임 포럼은 국내 게임사들이 불확실성이 가중한 글로벌 시장에 안착해 제2의 도약을 이룰 수 있는 전략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오진호 비트크래프트 파트너는 세계적인 인기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를 만든 글로벌 개발사 라이엇게임즈의 월드와이드 퍼블리싱 대표를 맡았던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에서 바라본 K게임의 가능성과 한계, 그리고 나아갈 방향을 주제로 강단에 오른다.한동규 컴투스 사업1본부장은 글로벌 히트작 ‘서머너즈 워’의 성공 비결을 공유한다. 지난 3월 글로벌 170여 개국에 출시된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은 약 2개월 만에 매출 500억원을 돌파했고, 출시 9주년을 맞은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이운진 전 트위치 파트너십 매니저는 글로벌 게임 플랫폼의 마케팅 노하우를 전수한다. 스트리머가 선호하는 콘텐츠와 라이브 플랫폼에서 발굴할 수 있는 마케팅 기회를 소개한다.이번 ‘2023 K게임 포럼: 글로벌 성공의 길을 묻다’는 누구나 참여해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5.25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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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용의 G플레이] ‘이번엔 꼭’ 글로벌 총력전 나선 3N 게임사

국내 3대 게임사인 넥슨과 엔씨소프트, 넷마블이 글로벌 공략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오랫동안 공들인 기대작들을 선보이기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3N 게임사의 글로벌 공략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특히 글로벌 이용자의 다양한 니즈에 맞춰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준비한 것은 물론이고 모바일뿐 아니라 PC·콘솔 등 여럿 플랫폼에서 서비스한다. 글로벌 유저들이 그냥 지나갈 수 없도록 그물망을 촘촘하게 치는 모습이다. 그야말로 모든 역량을 쏟아 붓는 총력전에 돌입했다. 과연 3N사 중 누가 올해 글로벌 게임사로 더 높이 비상할지 주목된다. 넥슨, 새 IP·다 장르 앞세워 공격 앞으로 6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3N 게임사 중 넥슨의 글로벌 행보가 가장 빠르다. 지난 1월 PC·모바일에서 프리시즌 서비스를 시작한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가 오는 9일 정규시즌을 시작하면서 콘솔 플랫폼까지 지원한다. 넥슨 관계자는 “어떤 플랫폼에서든 하나의 트랙 위에서 자유롭게 달릴 수 있는 ‘풀 크로스플레이’ 환경을 기반으로 전 세계 게이머를 공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넥슨은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비롯해 6종의 신작을 올해 글로벌에 선보인다. 이들은 장르도 제각각이고, PC와 콘솔, 모바일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서로 크로스플레이가 가능하도록 개발됐다. 최대한 많은 글로벌 유저를 끌어안겠다는 전략이다. 주목되는 신작은 넥슨의 개발 자회사인 넥슨게임즈가 연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는 PC·콘솔용 트리플 A급 게임인 ‘퍼스트 디센던트’다. 슈팅 전투에 RPG 플레이가 결합된 루트슈터 장르의 신작으로, 언리얼엔진5로 구현된 고품질 그래픽과 코옵(협동) 슈팅 액션이 특징이다. 작년 10월 글로벌 게임 서비스 플랫폼 스팀에서 진행된 테스트에서 국내외 루트슈터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퍼스트 디센던트와 비슷한 총싸움 게임으로 ‘베일드 엑스퍼트’와 ‘더 파이널스’도 준비되고 있다. 베일드 엑스퍼트는 넥슨게임즈가 개발 중인 PC 슈팅 게임으로, 시시각각 변하는 전투 환경에서 개성 있는 요원들을 조합해 5대 5로 나뉘어 대전하는 방식이다. 이달 30일부터 내달 6일까지 파이널 테스트를 진행하고 연내 스팀을 통해 글로벌 오픈할 계획이다. 더 파이널스는 스웨덴 소재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PC·콘솔 기반의 1인칭 팀 대전 슈팅게임이다. 넥슨 신규개발본부에서 제작 중인 백병전 PvP 게임 ‘워헤이븐’도 연내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칼·창 등 냉병기를 활용해 다수의 유저들이 근거리에서 맞붙는 대규모 PvP(이용자간 대결) 경험을 제공하는 독특한 게임성을 지녔다. 넥슨은 지난해 글로벌 테스트에 참가한 북미·유럽 유저들이 분대 플레이의 재미를 높게 평가하고 90% 이상이 지인 추천 의사를 밝혀 기대하고 있다. 넥슨게임즈의 모바일 신작 ‘갓썸: 클래시 오브 갓’은 MMORTS 게임으로 주목되고 있다. 대규모 영토 전쟁을 핵심으로 다수의 유저가 광활한 전장에 동시 접속해 상호작용하는 MMO 특징과 실시간 컨트롤 기반의 전략 시뮬레이션(RTS) 요소가 결합됐다. 연내 아시아·북미·유럽 등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들 글로벌 신작은 신규 IP(지식재산권) 기반의 작품에 투자 규모를 확대한 대형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넥슨의 글로벌 비상에 대한 열망을 느낄 수 있다. 이정헌 넥슨 대표는 “퍼스트 디센던트나 워헤이븐 등 완전히 새로운 IP로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해 넥슨의 새로운 국면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엔씨, TL 성공 위해 기존 방식도 버렸다 엔씨소프트는 올 상반기 최대 기대작 ‘쓰론 앤 리버티(이하 TL)’로 글로벌 확장의 포문을 연다. 올해 첫 글로벌 공격수를 맡은 TL은 엔씨에게 매우 중요한 신작이다. 우선 2012년 ‘블레이드앤소울’ 이후 11년 만에 내놓는 신규 IP 신작이며, MMORPG(다중접속온라인역할수행게임) 명가 엔씨가 차세대 MMORPG를 목표로 개발한 작품이다.여기에 TL은 엔씨가 대표작인 ‘리니지’류가 아닌 게임도 잘 한다는 것과 글로벌에서도 통하는 게임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줘야 하는 중책을 맡았다. 엔씨로서는 반드시 TL의 글로벌 성공이라는 결실을 맺어야 한다. 이에 해외 자회사 등을 통해 자체적으로 진행하던 기존의 해외 공략의 문법을 버리고 새로운 전략을 꺼내들었다. 바로 해외 현지 퍼블리싱(서비스·유통) 파트너와 손잡는 것이다. 엔씨는 미국의 IT·유통 기업 아마존의 게임 사업부인 아마존게임즈와 함께 북미·남미·유럽·일본 등에 TL을 선보일 계획이다. 아마존게임즈는 2021년 자체 개발한 MMORPG '뉴 월드'를 선보였고, 2022년에는 스마일게이트의 MMORPG '로스트아크'의 글로벌 서비스를 맡았다.엔씨 측은 “아마존게임즈가 해외 현지화, 운영, 마케팅 부문에서 높은 역량을 갖춘 최적의 플랫폼”이라고 평가했다. 엔씨는 TL을 중심으로 해외 점유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작년 해외 및 로열티 매출은 전년 대비 29% 증가하며 역대 최대 성과를 거뒀다. 작년 전체 매출의 37%를 차지한다. 엔씨는 다양한 장르의 모바일 신작들도 선보일 예정이다. 엔씨가 처음 선보이는 난투형 대전 액션 게임 ‘배틀크러쉬’와 3매치 캐주얼 퍼즐 게임 ‘퍼즈업: 아미토이’, 수집형 RPG 'BSS' 등이다. 특히 배틀크러쉬는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장르 특성상 모바일과 스팀에서 즐길 수 있다. 또 엔씨 게임 중에서는 최초로 닌텐도 스위치에서도 플레이가 가능하다.엔씨 관계자는 “PC·콘솔 MMORPG 기대작 TL을 선두로 캐주얼 퍼즐, 난투형 대전 액션 장르 등 다양한 신작을 연내 출시한다는 목표”라며 “글로벌 퍼블리싱과 플랫폼 다각화 전략 등으로 해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넷마블, 신작 9종 총공세…중국 기대↑ 넷마블은 3N 게임사 중 가장 많은 9종의 신작으로 해외 공략에 나선다. 특히 공성 전략, 배틀로얄, 액션 RPG 등 다양한 장르와 검증된 IP를 활용해 작년 극심했던 신작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 글로벌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상반기에는 ‘모두의마블2: 메타월드’와 '그랜드크로스W', ‘신의탑: 새로운 세계’가, 하반기에는 ‘아스달 연대기’와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원탁의 기사’ ‘세븐나이츠 핑거(가제)’가 각각 출격할 예정이다.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과 ‘하이프스쿼드’는 연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이 중 가장 기대를 모으는 신작은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다. 전 세계에서 누적 조회 수 142억건을 기록하며 글로벌 인기 웹툰으로 자리 잡은 ‘나 혼자만 레벨업’ IP를 활용한 액션 RPG다. 유저는 웹툰 주인공인 성진우가 되어 전투하고, 레벨업으로 다양한 스킬과 무기로 자신만의 액션 스타일을 만들어갈 수 있다. 작년 지스타에서 참관객들의 호평을 받았을 뿐 아니라 사내 테스트에서도 ‘잘 나왔다’는 말이 나오고 있어 글로벌 히트작으로 꼽히고 있다. 신작 중 가장 빨리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모두의마블2: 메타월드는 전 세계 2억명이 즐긴 ‘모두의마블’의 후속작이다. 전작의 보드 게임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실제 도시 기반의 메타월드에서 부지를 매입해 건물을 올리고 NFT(대체불가토큰)화된 부동산을 거래까지 할 수 있는 게임이다. 미래 도심에서 실시간 배틀로얄 대전을 펼치는 ‘하이프스쿼드’와 3인칭 슈팅(TPS)과 진지점령(MOBA) 장르가 혼합된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은 작년 지스타에 출품돼 많은 관심을 받으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넷마블은 올해 중국에서의 성과도 기대된다. 판호(중국 내 서비스 허가)를 받은 총 4종의 게임이 올해 출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2~3분기에는 ‘A3: 스틸얼라이브’와 ‘샵타이탄’, ‘신석기시대’를, 4분기에는 ‘제2의 나라: 크로스월드’를 각각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들 게임이 올해 중국에서 출시되면 넷마블은 해외 실적이 크게 개선, 글로벌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판호를 신청한 지 오래된 A3는 현지화 준비를 지속적으로 해왔고 남은 부분에 대한 준비를 마무리해 출시할 예정”이라며 “신석기시대는 중국 게임사에서 개발하고 있어 특별한 현지화 필요 없이 서비스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샵타이탄은 판호 발급 전 중국에서 테스트를 했고, 좋은 결과가 있었다”며 “판호 때문에 서비스 못한 케이스라 특별한 현지화 없이 출시할 수 있다”고 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03.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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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올해 기대작 ‘에버소울’ 글로벌 출시 

카카오게임즈가 5일 모바일 수집형 RPG ‘에버소울’의 글로벌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나인아크가 개발한 ‘에버소울’은 카카오게임즈가 올해 기대를 걸고 있는 신작이다. 에버소울은 판타지 세계관의 모바일 RPG로, 이용자가 정령의 부름을 받은 ‘구원자’가 되어 정령술사로서 다양한 정령들을 지휘, 강력한 적을 무찌르고 세계를 구한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고퀄리티 3D 애니메이션 그래픽, 독보적 세계관, 전략적인 전투 시스템, 정령과 교감하며 즐기는 인연 시스템 등이 특징이다. 일본 등 일부 국가를 제외한 전 세계에 출시됐다. 오는 2월 9일까지 접속한 이용자에게는 ‘에버소울’의 150만 사전 예약 돌파를 기념한 보상이 주어진다.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런칭 PV 영상도 선보인다. 밝고 통통 튀는 분위기가 담긴 ‘탈리아’의 테마곡 ‘Shooting Star’가 OST로 삽입됐다. 카카오게임즈는 “에버소울은 출시 전부터 ‘AGF 2022’, ‘지스타’ 등 오프라인 행사에 참여하고, 브랜드 웹툰과 캐릭터 OST를 공개하는 등 이용자들과의 접점을 늘려왔다”며 “또 정령들의 서사와 개성을 소개하는 여러 콘텐츠를 공개해 왔으며, 차후에도 게임에 몰입할 수 있는 다채로운 콘텐츠를 지속해서 준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오옹 기자 bandy@edaily.co.kr 2023.01.05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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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요태, 콘서트 투어로 2023년 포문…새 포스터 공개

그룹 코요태가 콘서트 투어로 2023년의 시작을 연다. 소속사 제이지스타는 2022 코요태 콘서트 투어 ‘렛츠 코요태!’(LET’s KOYOTE!) 서울 공연 새 포스터를 공개했다. 공개된 포스터에는 익살스러운 표정과 포즈를 취하고 있는 코요태의 모습이 흑백으로 담겨 있다. 세 사람이 무언가를 보고 놀란 표정을 짓고 있는 가운데 김종민이 앞에서 버튼을 누르고 있어 호기심을 자아낸다. 이러한 멤버들 위로 ‘2023’이라는 숫자가 마치 불꽃놀이처럼 나타나 연초 느낌을 물씬 풍긴다. 하단에는 ‘해피 뉴 이어! 서울’(HAPPY NEW YEAR! SEOUL)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어 팬들과 함께 새해를 맞이하는 코요태가 어떤 공연을 펼칠지 이목이 쏠린다. ‘렛츠 코요태!’ 서울 공연은 다음 달 7일부터 8일까지 양일간 서울시 광진구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개최된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2.12.27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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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게임 포럼] 이철우 변호사 "현행법 게임 소비자 보호 규정 사실상 전무"

국내 게임 시장의 규모가 올해 21조원를 훌쩍 넘었지만 소비자로서 게임 이용자 보호 규정은 여전히 걸음마 단계라는 전문가의 지적이 나왔다. 게임산업진흥법' '콘텐츠산업진흥법' 등 다양한 법들이 있지만 실질적인 소비자 보호에는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철우 게임·엔터테인먼트 전문 변호사는 "현행법상으로 게임 이용자 보호 규정이 사실상 전무하다. 그러다보니 게임사에 현행법을 넘어서는 요구를 하는 경우가 있고, 서로 갈등이 커지는 경향을 보인다"며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일간스포츠는 22일 오전 서울 중구 순화동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커지는 게임 소비자의 권익 강화 요구, 해법은?'이라는 주제로 'K-Game 포럼'을 온·오프라인에서 개최했다. 이날 두 번째 발표자로 나선 이철우 변호사는 '현행법상 게이머의 권리, 그리고 게임사의 의무'에 대해 얘기했다. 이 변호사는 정부가 게임 이용자를 유해한 게임물로부터 보호해야 할 대상으로 바라보는 것부터 문제라고 짚었다. 이 변호사는 "현행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은 소비자로서의 이용자 권익이 빠져있다"며 "이 법의 목적에 소비자로서 원활한 게임을 하는 소비자를 보호하는 쪽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했다. 현행 콘텐츠산업진흥법은 게임 소비자 보호에 관해 정부의 의무나 시책 사항 및 콘텐츠분쟁조정위원회를 설치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이 변호사는 "권고 또는 조정안에 강제력 없어 실효적이지 못하다는 비판이 존재한다"며 "콘텐츠분쟁조정위원회에서 조정이 이뤄지는 비중이 작아 '트럭 시위' 등으로 연결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콘텐츠이용자보호지침은 게임을 포함한 콘텐츠를 구매한 이용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마련됐다. 부적절한 약관이나 이용자 피해 예방조치의무 등도 포함한다. 이 변호사는 "이용자들을 위한 긍정적인 부분이 존재하지만, 지침 불과하고 그에 따른 조치도 권고에 불과해 강제력이 없다"고 했다.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에서도 다양한 이용자의 청약철회와 관련한 조항을 두고 있다. 하지만, 일반 재화와는 다른 게임의 특성상 이용자 보호가 다소 부족하다는 것이 이 변호사의 설명이다.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제3조에서는 거짓·과장의 표시 및 광고, 기만적인 표시 및 광고를 할 경우 형사처벌이나 손해배상 책임, 임시중지명령 및 과징금을 물 수 있다. 이 변호사는 "이 역시 현행법으로는 구체적으로 판단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보다 세밀한 장치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이 변호사는 "특별법 우선의 원칙에 따라 계약의 해제 또는 해지, 약관의 해석, 청약철회, 채무불이행으로 인한 손해배상에 관해서는 민법이 아닌 개별 전자상거래법이나 표시광고법, 약관규제법, 게임산업법, 콘텐츠산업법의 각 규정이 우선해 적용된다"면서도 "그러나 불법행위로 인한 손해배상 책임, 계약의 취소 사안에 있어서는 민법이 적용되므로 참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글로벌에서도 손에 꼽는 게임 강국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게임 시장 규모는 올해 21조8275억원에서 내년 23조4611억원으로 7.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글로벌 게임 시장 규모가 282조원에 달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비중이 작지 않다. 게임을 향한 관심도 많다. 지난 20일 부산 벡스코에서 막을 내린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2'는 전 세계 43개국, 987개사가 참여해 2947개 부스를 마련했고, 18만4000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대성황을 이뤘다. 소비자들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게임 이용자들의 권익 보호는 필수적인 시대에 접어들었다. 이 변호사는 "게임 이용자들은 '게임 부심'이라는 것이 있다. 게임을 재화로만 여기지 않고, 팬덤처럼 응원한다. 문화로서 받아들이고 있다"며 "게임 이용자들은 애정이 어린 마음으로 목소리를 들어달라는 입장이 상당수다. 다양한 법률 강화로 경청과 소통으로 이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11.2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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